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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달에 천만원 벌기로 결심 했습니다.

JeffChoi85 2021. 7. 29. 20:00

안녕하세요. 모름지기 Jeff입니다.
모름지기 남자라면 월 천만 원!! 다들 꿈꾸지 않습니까??
저도 어릴 때는 허황되게 그저 돈돈 성공성공하며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뭐 아무도 안 가르쳐주니까 제 앞에 서있는 사람이 하는 데로 따라만 하다 보니 철이 없었죠.

그렇지만 또 저는
한 달에 천만 원 벌기로 결심했습니다!!
무슨 밑도 끝도 없이 뭘로 돈을 벌겠다는 거냐 하시겠지만
실은 오늘 책을 한 권 읽고 좀 감동받아 있는 상태입니다.ㅎㅎㅎㅎ

제가 읽은 책은 '킵 고잉'이라는 유명 유튜버이신 신사임당 님께서 집필하신 책입니다.
소제목이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입니다.ㅎㅎㅎㅎ
솔직히 소제목 보고 혹해서 읽었습니다.ㅋㅋㅋ
월 천만 원이 사실 엄청 큰돈이고 직장인에게는 연봉 1억이면 어마어마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저 본인도 평범했다고 하시는 신사임당 님께서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하면서 퇴사를 하고 겪어온 일들을 적은 책입니다.

물론 전문적인 작가도 아니시고, 본인 스스로는 대단히 성공한 사람도 아니라고 말씀하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저보다 수백 걸음 앞서가고 계신 분 같습니다. 본인도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보다 몇 걸음 앞서 간 사람으로서 느꼈던 점 힘들었던 점 본인의 노하우들을 매우 솔직하게 적은 책입니다.
진짜 꾸밈없는 사람이고 진솔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본인의 사업을 하기를 꿈꾸신다거나 유튜버나 온라인 쇼핑몰을 계획하신다면 한번 읽어 볼만 한 것 같습니다.
신사임당의 유튜브에서도 많이 말씀하셨던 내용들과 유튜브에서는 말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부분들까지 진솔하게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성향이 조금 내성적이랄까 생각이 많다랄까 마음에 상처를 잘 받는 스타일의 분이시라면 꼭 읽어보세요.

신사임당 님 스스로도 본인이 그런 부류의 사람이라 힘들었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어떻게 이겨나갔는지 잘 적혀있습니다.
본명은 주언규 님 이시던데.. 본명은 너무 낯서네요.ㅋㅋ 주단테 친척인가...ㅋㅋㅋ
유튜브로 많이 이름이 알려지면서 신사임당이라는 이름이 저에게는 훨씬 익숙한 분입니다.
유튜버 시작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그전에 이미 여러 사업으로 기반을 닦고 경험이 많으신 분인 것 같습니다.
초보 유튜버 일 때 떡 상한 영상이 바로 '창업 다마고치'라는 시리즈였습니다. 진자 휴대폰으로 친구분 데려다가 창업시켜서 돈 벌게 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창업 다마고치의 내용을 요약하면, 회사 그만둔 친구를 데려옵니다. 그리고 신사임당 님이 내가 온라인 쇼핑몰로 투자금 없이 돈 벌게 해 줄게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할 수 있냐? 대신 조건은 월 500만 원이 넘어가면 그 이상은 내 마음대로 하겠다 였습니다.
월 500만 원?? 당장 할게!! 이렇게 돼서 시작한 시리즈입니다.
실제로 과정들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마지막에 순익 500 넘고, 넘어가는 금액은 너 쓰지 말고 광고에 재투자하라고 하면서 끝납니다.
줄거리만 요약하면 너무 사짜 같고 내가 따라 한다고 가능할까 싶지만, 아니 뭐 정작 본인들은 돈 잘 벌고 있는데 내가 못 따라 한다고 욕 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ㅎㅎㅎ 뭐 다이어트 시도한다고 다 인스타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될 수는 없잖아요ㅎㅎ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성공할 때까지 계속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공하고 나면 실패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과정이 되는 것이고, 거기서 멈추면 실패가 되는 거죠.

제가 책을 읽다가 이 분이 가진 마인드셋 중에 나도 배우 싶다고 생각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열정적이지 마라.'입니다.
옛날부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열정을 강요합니다.
나는 별로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열만 올라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뭔가를 할 때면 열심히 열정적으로 열의를 다해서.. 하...
무엇이든 에너지는 유한합니다. 무한하지 않아요. 저의 마음도 마찬 가지입니다.
열정이라는 것으로 내 에너지를 쏟아붓고 나면 다시 채우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열정적이지 마라'
나의 마음의 오르내림에 의해서 사업의 성폐도 오르내리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게 제 잘못일까요?
일이라는 것은 삼일 만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한 달 또는 그 이상 뭔가 궤도에 오를 때까지 꾸준히 밀어 올려야 합니다.
나는 페라리가 아니라 아반떼인데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제로백 2.8초를 내라고 합니다.
아반떼로 제로백 15초라도 고속도로 올라갈 수 있고 목적지에 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아반떼로 페라리처럼 달리려고 하면 사고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작심삼일로 끝날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내가 아반떼라면 아반떼에 맞는 주행 스타일로 목적지까지 가면 됩니다.
본인이 열정 부자, 열정 만수르가 아니라면 신사임당 님의 스타일을 베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베껴볼까 하는 습관 하나는 이것입니다.
일주일에 하루만 고민하자입니다.
내가 사장이고 내가 직원인 개인 사업에서 많은 결정 할 일이 생기고 그 일들은 내가 해야 합니다.
내가 직원 일 때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장이 되니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 결정과 계획을 하루만 고민해서 하자는 것입니다.
나머지 평일에는 하자고 계획한 대로만 할 뿐 새로운 결정이나 계획을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저는 생각이 매우 많은 편이고 완벽히 루트가 마음속에 정해지지 않으면 행동이 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생각에 생각에 생각에 꼬리를 물고 결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매우 비효율 적입니다.
이미 결정할 때 고심해서 결정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 평일에는 적어 놓은 대로만 일단 하자라는 것입니다.
피드백은 고민하는 날에 몰아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결정을 하고 그대로 행동합니다.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신사임당 님의 유튜브 채널 영상 중에 본 기억이 있습니다.
신사임당 님은 고민을 하기만 위한 시간을 정해서 고민만 한다고요.
너무 좋은 방법 같아요. 아니면 저희 같은 사람은 고민의 굴레, 머릿속의 오백만 가지 생각 안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어릴 때는 제 몸이 저의 아바타였으면 좋겠다고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적도 있습니다.
그냥 내가 머리가 시키면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내가 고민하는 동안에 내 몸은 안 움직이니까요.ㅎㅎㅎㅎ
야 내 몸 가서 스쾃 100개 해! 하면 예! 하고 가서 했으면 좋겠어요. 아 다리 아픈데, 피곤한데, 이거만 먹고 할까..
이런 거 안 하고요.ㅋㅋㅋㅋ

여하튼 결론은 저에게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뭔가 부족함을 느꼈을 때 다시 한번 읽고 싶어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