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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한국 드라마 추천 두번째

JeffChoi85 2021. 7. 26. 19:00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한국 드라마 탑 6. 두 번째!

두 번째 장이니 만큼 서두 없이 가볍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검법 남녀

검사와 법의학자의 이야기입니다. 신입 금수저 검사와 세상 가장 고지식한 법의학자가 범행의 증거를 잡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법의학자 아저씨가 매 사건마다 하는 말 "질문이 틀렸어." "소설 쓰고 있네" 신입 검사가 약간 우리 시청자가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한다거나 그럴듯한 가설을 세우고 사건을 조사해 가려고 하면 꼭 저 대사가 나옵니다. 그럼 드라마를 보다가 저도 허를 질립니다. 나도 저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소설 쓰지 마!라고 하면 왜왜 뭐야 아니야? 하며 반전을 지켜보게 됩니다. 어릴 때 명탐정 코난 같은 만화를 좋아하셨다면 약간 비슷한 분위기의 드라마입니다.
사건 현장이 나오고 경찰과 과학수사대와 함께 사건 현장을 살펴봅니다.
그러다가 법의학자 아저씨가 등장해서 현장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신입 검사가 "선생님 이 칼에 뭍은 피를 보니 살해 도구가 아닐까요? 남편이 아내를 이 칼로 찌른 거 아닌가요? 지문으로 범인 특정할 수 있죠?"
법의학자가 답합니다. "소설 쓰고 있네!! 질문이 틀렸어!!".... "튀겨진 피의 위치와 칼의 위치를 봐. 이건 다르 것을 뜻해....."

사생활

사생활이라는 제목에서 처음에는 개인 사생활을 뜻 하는 줄 알았지만 동시에 사기꾼의 생활이라는 뜻도 있는 드라마입니다.
모든 주인공이 사기꾼. 어디부터 사기이고, 어디까지가 사기이고 서로도 서로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합니다. 다른 신분으로 만나서 결혼까지 하는 주인공들, 사건에 휘말려 죽은 척 사라지는 남편, 사건을 캐면서 서로 알고 있던 남편과 신부의 모든 신분이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상상 못 한 각자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갈등과 해소가 반복됩니다. 막장 드라마를 끊지 못하는 이유가 뻔한 드라마 내용을 상상 못 하게 이끌어 나가는 작가의 상상력인 것 같습니다. 보면서 왜? 말도 안 돼!! 아 진짜!! 하면서 보게 되는 반전과 반전에 반전이 있는 사기꾼들의 이야기입니다.
뭐가 사기고 뭐가 진실인지 보는 내내 저것도 사기야? 저건 진짜지? 또 사기야? 와 사기꾼들이라고 말하면서 아 원래 사기꾼 이야기지.. 라며 보게 되는 드라마입니다.ㅎㅎ
언더커버라는 드라마와 남자 주인공의 출신이 같아서 분위기가 약간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깊이 이야기하면 너무 스포이니까 여기까지ㅎㅎ

시지프스

이건 '알함브라의 궁전'처럼 약간 판타지입니다. 알함브라의 궁전도 너무 재밌게 본 게 게임도 좋아하고 마블 영화도 좋아하는데 이 두 드라마가 약간 마블 영화 같은 판타지 함과 현실을 섞어 놓은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이지만 영화 같은 스케일과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시지프스는 타임머신과 개발자, 핵전쟁과 전쟁을 막기 위해 미래에서 온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비밀의 숲'의 조승우가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조승우의 연기는 영화에서부터 장난이 아닙니다. 몰입력과 표현력이 너무 좋아요. 아니 감정 없는 검사 역할을 그렇게 하다가 갑자기 철없는 개발자 역할을 찰떡 같이 합니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아 조승우잖아? 검사 때 모습은 전혀 상상도 안가네라고 생각하고는 소름 돋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귀여운 전사 박신혜가 꽃무늬 총을 들고 조승우를 지켜줍니다.
옆에서 조승우는 계속 찡찡거려요ㅋㅋㅋ 아 무서웡, 다리 아팡, 나 이런 거 안 해봐쪙 어떻게 해ㅋㅋㅋㅋ 얼마 전까지 무표정으로 범행 재현한다며 주방칼로 공중에 칼질 해대던 분 맞냐고요ㅎㅎㅎ 생각해보니 비밀의 숲에서 법을 줄줄 외우며 사건 추리를 하던 모습과 시지프스에서 양자역학을 왜 이해 못하냐는 듯이 줄줄 말하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과학인데 마술 같은 일을 해내는 걸 보면 조금 비슷한 것 같기도 하지만 시지프스에선 그 잘 꾸미고 나왔는데 말만 하면 나 공대생이야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연기를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한국 드라마 탑 6 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점점 드라마 덕후가 되어가지만 맛있는 것 배달시켜 놓고 맥주 마시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안전하게 집콕!
그것 만이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 잠식을 할 수 있는 최선을 길 같습니다. 우한 폐렴이 무한 폐렴이 되지 않도록!!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