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생활, 여행 정보

싱가포르에서만 파는 음식

JeffChoi85 2021. 7. 15. 15:16

싱가포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해외여행 식도락은 진리입니다!! 한국에서 먹을 수 없지만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진 음식들이 매우 많습니다.
해외여행 이후에 그 맛을 잊지 못해서 한국에서 같은 메뉴를 찾아 헤매 보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싱가포르의 음식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나 말레이시아와는 서로 자기가 전통의 원조라고 주장하고 싸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의 최애는 새우 국수!! 프라운 누들입니다.

한국에서는 타이거 새우로 불리는 커다란 새우를 한 솥에 넣고 오래 끓여서 국물을 내고 국수면을 넣고(저는 주로 얇은 쌀국수면을 선택합니다.) 반으로 가른 커다란 새우를 2마리 넣어줍니다. 여기에 추가로 돼지 특수 부위들을 추가해주면 시원한 국물+새우+고기의 엄청난 조합이 만들어집니다. 국물이 특히나 매우 시원하기 때문에 해장으로 제 원픽입니다.
베트남은 쌀국수 투어, 싱가포르는 새우 국수 투어가 진정한 식도락 여행이라 생각합니다.ㅎㅎㅎㅎ
추가로 항상 새우 국숫집 옆에서는 튀김을 팝니다. 뭔가 세트로 같이 있습니다. 세우를 주문하고 튀김집으로 가서 줄 서서 튀김을 주문합니다.
새우 국수는 주문하고 테이블 번호 알려주면 알아서 뜨겁게 가져다줍니다. 기다리는 동안 튀김집으로 가서 줄 서서 튀김을 사 와서 먹고 있으시면 됩니다.
튀김 사러 갈 때 자리 비우는 거 걱정 마시고 가져가도 상관없는 거 하나 올려두세요. 휴대용 휴지나 사원증이 국룰입니다.ㅎㅎㅎ

뭔가 가볍게 먹고 싶을 때는 토스트 박스 같은 가게로 들어갑니다. 미시암이라는 누들이 있습니다.
시암은 태국의 지역 명입니다. 태국에서 레시피를 줬다고 들었습니다. 누들이지만 누들이 잘게 잘려 있습니다. 그래서 숟가락으로 퍼서 먹어야 합니다. 국물은 약간 걸쭉한 느낌의(아마도 코코넛 밀크 때문에..) 고소하고 약간의 향신료 향이 더해져 이국적인 맛입니다. 약간 출출할 때 후루룩 편하게 먹기 좋습니다.
맛도 웬만하면 평타 이상입니다. 토스트랑 계란은 아침으로는 괜찮은데 낮에 먹으면 뭔가 허전합니다.ㅎㅎ

그리고 잘 알려진 치킨라이스!! 태국에서도 정말 즐겨 먹었는데 싱가포르가 원조라고 합니다.

몇십 년 된 가게들이 종종 보입니다. 치킨라이스의 묘미는 치킨스톡으로 지은 밥입니다. 그 향긋한 맛이 어떻게 밥에서 날 수 있는지.. 동남아의 살들은 주로 쌀이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녀서 젓가락으로는 절대로 먹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치킨라이스의 밥의 질감은 딱 한국의 그 느낌입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치킨을 간장소스에 찍어 먹고, 오이 하나 먹으면 캬~~ 청경채나 야채볶음 추가해 주시면 야채까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몸이 허해서 죽 같은 게 필요하시면 치킨라이스 집에서 주로 치킨 죽을 같이 팝니다. 다른 중국 죽집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향신료 향이 강하지 않아서 먹기 좋습니다.

번외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널드, 버거킹, KFC도 한국에서 팔지 않는 메뉴들이 많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나라마다 파는 메뉴가 다릅니다. 제 최애 맥도널드는 홍콩입니다. 아침 메뉴 국물 메뉴가 있거든요!!ㅋㅋ
주기적으로 이벤트로 신메뉴들을 단기로 판매하는데 버거킹 마라 버거를 먹고 한국의 마라는 물타기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ㅋㅋ
마라 소스 덩어리가 입안에 막 굴러 다니는데.. 워후... ㅋㅋㅋ 버거킹에 콜라 슬러쉬에 아이스크림 올려주는 음료가 있습니다. 이건 진짜 기회 된다면 드셔 보세요. 달달하고 시원하고 더울 때 한잔 하시면 눈이 번쩍 합니다.
KFC는 개인적으로 에그타르트 맛집.... 홍콩 에그타르트를 먹고 싶으면 동남아에 어느 KFC를 가셔도 맛볼 수 있습니다.
맥도널드는 그냥 맥도널드.. 다른 동남아 지역보다 싱가포르 맥도널드가 한국과 맛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는 빅맥에서 향신료 향이 심해서 먹다 뱉으려 한적도 있습니다.ㅋㅋㅋ

여기까지 이색적인 싱가포르 음식이었습니다.
여행 와서 드셔 보시는 날이 빨리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