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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 2 영화 추천, 원래 이렇게 잔인했나??

JeffChoi85 2021. 8. 17. 18:36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 영화 추천 및 후기입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 보고 왔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2 쿠키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글을 읽어주세요.

수어사이드 스쿼드2를 아무 기대 없이 킬링 타임용으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재밌네요.

기대가 별로 없었던 이유가 수어사이드 스쿼드1 기억 때 주인공만 DC 빌런들로 바뀐 미국 히어로 드라마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팀을 만들고 싸우고 우정을 확인하고 승리합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1에서는 할리퀸이 하드캐리하면서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그래서 또 할리퀸이 나오겠지 하고 봤는데 시작부터 완전히 달랐습니다.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되어서 돌아왔네요. 

수어사이드 스쿼드2에서 할리퀸은 1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짧지만 강하게 이 구역의 미친x은 여전히 나야를 잘 보여줍니다.

그냥 미친x 입니다. 나올 때마다 헐.. 저렇게 한다고?? 라는 생각을...ㅎㅎ 대략 적으로만 이야기해보면 작전 가서 남자가 꼬시니까 같이 섹스를 하고 갑자기 죽여 버리고는 감성 소녀로 변해서 대사를 한다거나, 잡혀서 고문을 받는데(고문 수준이 우리가 아는 할리퀸이 받기에는 약한 수준이기 하지만..) 그 와중에 노래를 부르다가 혼자 탈출해 버립니다. 진심 거의 마블의 퍼니셔 빙의한 듯한 총질 실력과 싸움실력으로 탈출! 나가서 길 찾다가 팀원들이 구하러 온 것 보고 자신을 구하러 온 거냐며 다시 들어갈 테니 구해달라고 하는 정말 미친x 입니다.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블러드스포트입니다.

사실 영화 보기 전에는 모르는 빌런입니다. 찾아보니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왜 감옥에 있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DC 세계관에서 히어로들도 사실 반쯤 범죄자이고 싸우면서 부셔 재끼는 것들만 모아서 재물 손괴로 집어넣어도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여하튼 블러드스포트는 아이템빨 오지는 할아버지입니다. 어릴 때부터 살인을 훈련했다고 하며 다양한 무기를 다룰 줄 압니다. 영화에 나온 무기만 해도 열 가지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신기한 점은 입고 있는 슈트에 무기가 다 박혀 있다가 필요할때 빼서 사용합니다. 아이언맨 수트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냥 무기고입니다. 끝판 대장이랑 싸울 때는 무기들을 막 합치더니 대포가 되더라고요. 역시 탬빨이 최고입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렛 포비아를 가진 것으로 나와서 중간중간 매우 귀엽습니다. 쥐가 너무 무서워서 갑자기 부들부들 떠는 할아버지로 변합니다. 온갖 멋진 척 다하다가 쥐만 보면 부들부들..ㅎㅎ 쥐가 나오는 이유는 중요한 내용이니까 비밀로~ 라따뚜이 같이 생긴 쥐 너무 귀여워요ㅋㅋ 맥주 안 준다고 술집에서 부들거리는 거 졸귀..ㅋㅋ

씬 스틸러 쥐 님

블러드스포트 정보 클릭

이번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에서 전과 달랐던 점 중 하나는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잔인합니다.

초반부터 막 팔, 다리, 머리가 잘려 나가고 피 튀기고 장난 아닙니다. 수위는 피라냐 영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진짜 리얼하게 내장이 막 나오거나 하진 않지만 살이 잘린 단면 정이나 피 튀기는 장면 등을 연출합니다. 아무래도 살인자들을 모아놓은 집단이다 보니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사실 전쟁터로 간 것이니 사람을 죽이는게 당연하지만요. 적들 죽이면서 누가 더 잘 죽이나 내기를 한다던지, 상어 빌런이 사람을 막 뜯어먹는 다던지 하는 약간 잔인한 장면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잔인한데 모든 거기에 개그 코드들을 넣거나 귀엽게 연출해서 잔인한데 헛웃음 짓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상어 빌런 너무 귀여웡ㅋㅋ 덩치 큰 초딩 같은 역할인데 철갑 식인 상어 입니다. 사람만 보면 냠냠? 하며 먹어도 되냐고 물어 봅니다. 약간 마동석이 초딩 말투로 이거 죽여도됭? 하는 느낌입니다. 

냠냠 뇸뇸

그외 등장인물들도 보는 재미가 많습니다.

무지개 칼라파워 구토하는 아저씨, 온 동네 쥐를 불러 모아 조종하는 아가씨, 변태 미국 아저씨 같이 생겼는데 잘싸우는 백인, 물에 젖은 족제비 같이 생긴 빌런, 그리고 퀸오브더사우스에서 마약여왕으로 나온 앨리스 브라가 님이 나옵니다. 나올때 마다 마약 팔거 같은.. 얼마전에 퀸오브더사우스 지슨4 까지 정주행을 해서 내 기억에는 여전히 마약상인데 갑자기 나오셔서 깜짝 놀랏어요ㅎ 

총평은 화려하고 웃겨서 시간 아깝지 않다.

펑펑 터지면서 싸우고 나름 리얼하게 잘려나가면서 웃긴 개그 코드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저도 할리퀸 말고는 다들 모르는 빌런이었지만 몰라도 보는데 문제없습니다. 초반부터 반전 있으니까 긴장하고 보세요. 틀자마자 막 잘려나가고 빌런들 다 죽어서 이건 그냥 수어사이드 자살인데 하며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 건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어사이드 스쿼드2 쿠기 없습니다. 쿠키 없어요. 마블 아니에요. 없습니다 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