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기안84 왕따 논란, 팬으로서 안타깝다.

나혼자산다 기안84 왕따 논란, 왜 멤버들은 줄줄이 하차하였고, 왜 전현무는 복귀하였을까?

저희 가족이 주말 가장 중요한 루틴인 아침에 나혼자산다 재방송을 보면서 짜파게티 먹기를 이제 그만둬야 하나 싶습니다.

우선은 최근에 나혼자산다 멤버인 기안84님의 왕따 논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안84님은 최근에 10년간 연재를 하던 웹툰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래서 계속 마감샤워를 하자, 다 함께 여행을 가자라면 매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드디어 마감샤워라며 전현무와 기안84가 기안84의 고향으로 먼저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기안은 전현무가 누가 온다고 말하기 전에 이미 세명의 멤버가 더 온다고 알고 있다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여름마다 멤버들과 떠났던 여행들을 기억하면서 혼자 여행 계획을 짜고 멤버들과의 맞춤 티셔츠도 직접 만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온다던 멤버들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몰래 짜잔 하는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아무도 오지 않는 몰래카메라 라니요. 세상에 누가 기획을 하였을 수도 있고 혹은 아무도 올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고 그들의 사정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본인의 마감파티를 위해 맴버들 같이 만나는 줄 알고 있었던 기안84

예능이니까 그럴수도 있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게 기안84가 왕따, 집단 따돌림 당하는 모습인가요?

10년간 만화 연재가 끝나고 심란한 사람에게 할 짓인가요? 게다가 기안84는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혼자가 될까 봐 매우 불안해하며, 신경안정제를 품에 넣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악플에 시달리며 공황장애 등으로 너무나 고생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수년째 친구다 멤버다 라던 사람들이 저런 거짓말을 한다니.. 우리가 아는 친구가 저런 행동이 가능한가요? 돈 벌기 위해서 재미로 저런 행동을 친구가 나에게 한다면 저는 벌써 손절했을 것입니다. 혼자 사는 친구들끼리 으쌰으쌰가 아니라 진짜 '니 혼자 살아라'입니까. 혼자 자취하면서 보던 나혼자산다는 이런 프로가 아니었습니다.

 

작년에도 나왔던 기안84 완따 논란 기사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60614534043516

기안84, 왕따설 해명후 남산 산책…'나혼산' 멤버들 댓글 보니 - 머니투데이

 

이게 무슨일인가 하며 지나갔던 그동안 다른 멤버들의 갑작스러운 하차도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전현무 님의 복귀도 너무 이상했는데 이제 약간은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수년 전 전현무 님과 한혜진 님이 현실 커플이 되고 헤어지면서 방송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전현무 님은 나혼자 산다에서 하차를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나혼자산다는 엄청나게 흔들리며 겨우 자리 잡으면서 박나래가 리더 같은 역할을 하며 연말 시상식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후 나래를 중심으로 여은파라는 여자들 모임을 만들었고, 나혼자산다 새해 달력에는 멤버들 사진은 없는 여은파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혜진 님은 어느 날 소리소문없이 하차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연기에 집중한다며 이시언 님도 떠나셨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새로운 멤버들도 영입하면서 방송을 이어 나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도 안옴, 낮에 같이 방송 찍고 가서 보자고 하고 헤어진 상황.

한달전에 전현무 님께서 급 복귀하셨습니다. 저는 왜 돌아왔지.. 갑자기 꼰대 한 명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안84의 왕따 논란을 보니 돌아온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멤버들을 챙기는 누군가가 아무도 없고 와해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현무 님이 빠지면서 한혜진 님과 이시언 님이 다른 멤버들을 살뜰하게 챙겨 왔는데 이제는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논란이 나혼자산다의 현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획인 제작진의 생각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전현무 님이 복귀하면서 크게 터트릴 것으로 준비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 오지 않은 세 멤버가 생각한 것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오늘 기안84의 마감샤워 2부를 방영합니다. 꼭 반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혼자산다'가 '니 혼자 잘 살아라.'가 아니라

'나 혼자 살지만 잘 산다.' , ' 나 혼자 살지만 같이 살아간다.' 라는 뜻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