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를 마시면서 보이차가 뭔지 궁금하다고 말한 나.. 부끄
안녕하세요. 모름지기 Jeff입니다.
여러분 어제에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요. 저희 집에서 맛있다고 먹던 중국차가 보이차였답니다.
보이차 효능, 보이차 효과, 보아 차 다이어트 이런 거 막 검색하면서 우와 좋아 보인다 마셔보고 싶다고 하면서 보이차 마시고 있었어요.
홍콩에 있을 때부터 홍콩 딤섬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 갔었어요. 그럼 항상 시키는 차가 있었습니다. 광둥어로는 발음이 너무 어려워서 제가 도저히 무슨 말인지 따라 할 수도 기억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끼리 진해지면 간장색이 되니까 간장 차라 하자 하면서 여태껏 간장 차라고 불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와이프가 검색하다가 우리가 먹던 게 보이차라는데? 알고 있었어? 라는데 제가 알리가 있나요.ㅋㅋㅋ
그냥 중국에서 많이 마시는 차 인가보다 하고 살았죠.ㅋㅋㅋ
저희가 이 차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이 차만 마시려고 가끔 딤섬집에 가기도 했어요.
홍콩식 딤섬이 아니면 이 차를 안주는 곳도 있어서 그땐 너무 슬펐어요.
쌀쌀할 때 따뜻하게 주전자에서 작은 컵에 따라서 마시면 뜨끈하니 너무 좋아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주전자에서 계속 우러나면서 간장색이 된답니다. 진짜 진짜 간장이랑 가져다 놓으면 맛보지 않으면 뭔지 모를걸요!!
보이차 카페인이 좀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 것 같아요. 전에 새로 산 중국차 마시고 새벽 5시까지 못 잣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을 거예요.
가끔 피곤한테 이미 커피는 마셨을 때에 간장색으로 찐하게 만들어 마십니다. 속은 편하고 눈은 번쩍!!
차에도 카페인이 이렇게 많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제가 마시는 보이차 브랜드가 특히나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전엔 못 잘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유독 이번에 산 게 강합니다.ㅎㅎ
그리고 윈난 성 보이차가 유명한 것 같은데 운남 쪽의 음식이 저희랑 맞나 봐요. 홍콩에서 엄청 즐겨 먹던 음식 중 하나가 운남 쌀국수였어요!
그건 진자 국물 당길 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이에요. 그것만 먹으러 라도 홍콩에 날아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희 커플이 기념일 여행으로 홍콩에 오랜만에 갔을 때 제일 처음 간 곳이 운남 쌀국수였어요.
운남성 보이차도 맛있는 것 보니, 최소 우리 입맛과 비슷한 곳이거나, 저희가 중국 피가 흐르는 게 분명합니다.ㅋㅋㅋ
중국은 너무 가기 싫은데 중국 음식들은 너무 맛있단 말이죠!!!
혹시 보이차 아직 못 마셔 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잎차이기 때문에 찻 주전자가 없다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사실 보통은 그냥 후후 불면서 밀어내고 마셔요. ㅋㅋㅋ
고민 마시고 한번 드셔 보세요.
중국에서는 더운 날에도 차가운 것을 안 마신다고 하죠.
보이차를 마시면서 저도 차가운 것보다 따뜻한 것을 찾게 되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몸이 시키는 대로 몸에 분명히 나쁜 걸 먹는 게 아니면(담배, 술, 치킨 같은 중독을 일으키는 음식) 따라가면 됩니다. 사람 인체의 신비입니다.
몸에 좋은 것은 맛있다.
내가 마시던 것은 간장차 중국차가 아니라 보이차였다!!
오늘도 하나 배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