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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싱가포르 방역포기?? 방역 실태 공유

JeffChoi85 2021. 7. 24. 10:00

싱가포르 방역 포기

싱가포르 코로나 포기

싱가포르 코로나 공존

최근에 싱가포르 하면 가장 핫한 반응이 이 단어들 인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거주하는 사람들이 듣기에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라 한국 지인들 연락할 때마다 싱가포르 방역 클래스를 설명하느라 입이 바쁩니다.

뉴스와 다른 실제 현지 싱가포르의 방역 상황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싱가포르에서는 모든 빌딩, 쇼핑몰, 상가에 들어가기 위해서 필수 어플이 있습니다.
"TraceTogether"라는 어플입니다.

싱가포르 코로나 추적 어플

gps 추적은 아니고 본인이 거주하는 집을 제외하고 모든 건물에 출입할 때 어플로 큐알을 찍어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언제 어느 건물에 들어가고 나왔는지 어플로 기록을 해서 감염자가 나왔을 때 어플에 기록을 따라서 모든 동선에 비슷한 시간대에 있었던 사람들 어플로 알림이 갑니다. 그리고 블루투스로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이 몇 명이 지나갔는지 기록이 됩니다. 주머니 속에서 블루투스의 성능이 5~10미터 라면 그 안에서 나를 스쳐 지나가 사람의 수를 세어 주는 것입니다. 그 숫자를 보고 지나간 사람의 숫자가 많으면 스스로 좀 더 조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락 다운 이후 식당에서 식사 불가합니다.

사실 이 것 말이 쉽지 가게주인이 지키려 해도 손님들이 억지 부리면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요식업 경험이 있다 보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해외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에서는 테이블과 의자를 치워 버리고 앉을 수 없는 상태로 만들 것을 명령했습니다. 모든 식당이 무슨 대청소 하듯이 테이블과 의자를 구석에 쌓아두고 포장 영업만 하고 있습니다. 치울 수 없는 의자와 테이블에는 사건 현장 출입 금지 테이프 같은 걸로 감아 놓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지침만 내려놓고 처벌할 규정이 없어서 경찰이 단속이 못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언제든 경찰 신고 어플에 문자만 치면 달려옵니다. 최근 한국 드라마 중에 "악마 판사" 보셨나요? 태형을 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싱가포르엔 태형이 있습니다. 5대만 맞아도 불구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나라에서 감히 누가 정부 지침을 어길까요.

싱가포르 장기 거주자는 국적과 관계없이 모두 백신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를 충분히 물량을 구하고 있고, 오히려 백신 주사를 놓기 위한 인력이 부족해서 시간이 걸리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아는 지인들 모두 백신 1차 끝나고 2차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 예정이었던 아주 큰 국경일 행사가 준비 중이었는데 락다운이 되면서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예행연습으로 비행기 여러 대가 싱가포르 국기를 펄럭이며 달아 가는 연습을 하는 것도 보았고, 마리나 베이에 행사장도 엄청 크게 준비했고, 한참 동안 예행연습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락다운과 함께 모두 취소! 지난 새해에도 새해마다 하던 카운트다운과 폭죽을 쏘는 행사도 모두 취소!
규정 위반이면 나라 행사고 나발이고 취소!! 올해 안 하면 죽냐!! 하면 죽는 거야!!

그렇다고 경제 활동을 안 하느냐.. 다 합니다.. 장사를 안 하냐.. 다합니다.. 물론 락다운 동안 문 닫아 버리는 곳도 있지만 (생맥주 전문 같은 곳은 배달이 힘들기 때문에 ㅠ.ㅠ), 배달만 해도 하루 최대치 다 팔아 버리는 식당도 많습니다.
재택근무가 싱가포르는 기본입니다. 회사 사무실에 가려면 허락받고 가야 해요. 정부 지침은 법입니다. 칼 같이 지키는 나라입니다.
안 지키면 신고합니다. 한국 회사들이 말하는 애사심이 어쩌고 힘든 시기에 회사를 위해서 개인이 희생을 해야 되고 그런 거 안 통합니다.
회사는 회사고 법은 법! 불법이네? 응 신고. 빠이.

한국과 비교해서 방역 실태가 어떤가요?
과한 것 같나요? 이게 맞는 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