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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백신, 화이자 백신 후기.

JeffChoi85 2021. 7. 9. 16:30

화이자 백신 맞은 후기 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지난주 토요일 오후에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30대 남자이고 적당히 건강하고 적당히 아픈 몸을 가졌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나온 뉴스 중에 싱가포르가 코로나 전염병 관리에서 손을 떼겠다는 이상한 기사 나왔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보고 어이가 없어서 댓글 까지 썻습니다.
저는 싱가포르에 코시국 이후에 입국해서 위치 추적 시계 달고 2주 집에서 격리했었습니다. 한국 갈 때 격리 했을 때와는 또 다른 철저한 관리를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난 8개월 동안 강아지 산책이 외출의 90% 였습니다. ㅠ.ㅠ 와이프는 회사를 다니지만 재택근무만 한지 거의 1년입니다. 사무실 출근 금지를 회사 차원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잠시 사무실 가는 것도 인사과에 보고하고 가야 합니다. 사무직 재택근무가 나라 지침입니다. 싱가포르 내에 한국 기업 외에는 사무직은 대부분 재택 합니다. (재택근무가 좋아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혼자 또는 가족만 스튜디오나 콘도에 살면 그나마 괜찮지만, 보통은 렌트비 때문에 쉐어하우스에서 방 하나에서 지내는 것이 대부분이고 집도 대부분 낡았고 좁습니다. 한국의 중소도시 2~30년 된 아파트 작은 방에서 1년 동안 재택근무 하는데 다른방에는 다른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것이죠;;)

나가서 친구들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까지 2인 이상 집합 금지였어요. 많이 들어서 아시겠지만 벌금에 나라 신고의 나라 싱가포르입니다. 어플로 바로 신고 빠방입니다. 전에 같은 콘도에 한국인 아주머니 세분 모여서 식사하다가 경찰 와서 벌금 맞는 일이 실제 있었습니다. 목소리 듣고 여러명이면 집 안에 있어도 그냥 신고 때립니다. 벌금이 약 50만 원 이었던 것 같아요. 그것보다 문제는 외국인은 비자 박탈이나 추방될 수도 있어서 조심 또 조심 해야 합니다. 현재는 5인까지 집합 가능하지만, 식당에서 식사는 여전히 2명까지입니다. 다음 주에 5명 식사 8명 집합으로 바뀐다는데 백신 맞은 사람만이라는 조건입니다.


그럼 화이자 백신 맞은 뒤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주사 맞은 팔이 아픕니다.아파요 계속 아파요. 3일 정도 아파서 주무르고 스트레칭하고 얼음찜질 계속하고 많이 아플 때마다 타이레놀 먹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어지럽고, 계속 피곤합니다. 일주일 째 너무 피곤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책상에 앉으면 절로 머리를 책상에 박고 있습니다. 거실 바닥에 누워서 잠든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또 아팠던 곳이 더 아파집니다. 백신 맞기 전날 잠을 잘 자지 못하여서 목에 담이 왔는데 보통 하루 이틀 지나면 기억도 못할 정도의 뭉침이었는데 점점 더 뭉쳐요. 하필 주사 맞은 방향인 왼쪽입니다. 팔이 아파서 너무 긴장한 탓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와이프도 비슷해요 왼쪽 어깨,날개뼈가 일할때 자세 때문에 자주 근육이 긴장되고 아픈데 너무 심해져서 심장통까지 겪었습니다.
다행히 온찜질로 다스리고 있는데 격한 운동으로 심정지 왔다는 싱가포리언들이 뉴스에 종종 나와서 걱정이 됩니다. 응급실 위치랑 번호 찾아놨어요.
2주 차까지 음주, 격한 운동 금지입니다. 4주 차에 2차 접종이라 그 전에 또 컨디션 관리 해야 해서 금주입니다.
저절로 2달간 금주 기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