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기, 사용 방법

싱가포르에서 저의 패션코드는 나이키

JeffChoi85 2021. 7. 15. 18:28

싱가포르 온 이후 제 옷의 90%는 나이키 스포츠 웨어입니다.

싱가포르 기온은 매우 매우 덥습니다.

싱가포르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더운 나라들 중에 더욱더 더운 쪽에 있습니다.
저는 태양의 온도가 한국보다 뜨겁다고 표현합니다.
해가 구름 밖으로 나오는 순간 체감 온도가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밖에 걸을 때는 가민 워치를 켜고 피부온도를 측정하고 보면서 다닙니다. 아 좀 덥네하고 그냥 돌아다니면 바로 더위 먹습니다. 피부 온도가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바로 건물 안으로 피신하거나 외출 포기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우한폐렴 이후로 최대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시간대 외출을 피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가장 뜨거운 오전 11시에서 2시 사이에 나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땐 선크림, 선글라스, 아이스팩, 얼음물 필수입니다.
(사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덥습니다....)

한국에서의 제 옷장에는 맞춤정장과 셔츠들로 가득할 때도 있었습니다.

싱가포르 오면서 행사용 1벌만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스포츠 웨어입니다. (하루에 티셔츠를 최소 3장에서 4장을 갈아입습니다. 그래서 빨래 담당은 저예요. 전부 제 빨래...)

특히 좋아하는 옷 종류는 바지의 경우에 레깅스 숏츠와 반바지가 두 겹으로 있는 바지를 즐겨 입습니다.

안 입어본 남자분들은 모르실 수도 있지만 레깅스는 사랑입니다. 편할 뿐만 아니라 땀 흡수가 좋고 땀났을 때 속옷 재봉에 의한 허벅지 쓸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헐렁한 옷보다 살에 붙어 있는 게 더 시원해요! 시원한 옷의 원리가 수분을 증발시키면서 열을 배출하는 것입니다. 살과 맞붙어 있을 때 효과가 배가 됩니다. 레깅스에 땀이 흡수되고 반바지가 바람에 살랑 거리면 땀이 쏴악 마르면서 차가워집니다.

싱가포르 수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런 스포츠웨어나 빅사이즈 티셔츠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쇼피나 라자다의 패션 파트에서 검색어 상위에 항상 빅사이즈 옷들과 스포츠웨어, 홈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싱가포르 코로나 이후로 사무직 직종은 무조건 재택근무입니다. 그리고 원래도 정장을 잘 입지 않습니다. 풀세트 정장으로 길을 다니는 직장인들은 약 10% 정도로 보였습니다. 여성분들도 우리는 나라에서는 운동할 때나 입을 것 같은 레깅스와 탑을 입고 재킷만 걸치고 출근합니다. 고객 미팅만 없다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얇은 면바지, 기지 바지에 반팔 셔츠 정도 입고 다니고 넥타이까지 하는 경우는... 못 본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필요할 때 잠시 하고 벗어요.ㅎㅎㅎ
한국 여름도 너무 덥잖아요!! 뭔가 시원하고 편하게 입어 보고 싶으시면 남자도 레깅스!!!
허벅지를 감싸는 레깅스에 스쿼트 백개 해주시면 남성적인 매력 뿜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