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기, 사용 방법

사회적 거리두기, 주말 더 이상 놀게 없다, 보드게임 추천.

JeffChoi85 2021. 8. 2. 12:00

사회적 거리두기와 락다운이 계속되면서 더 이상 집에서 재밌게 보낼 콘텐츠가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 한참 올림픽을 하는 중이라 결방인 방송들이 많아서 볼 게 없어요!!!

어제인가요? 아닌가 그저께인가.. 날짜 감각이..
양궁 김우진 선수가 개인전 8강에서 대만 선수의 활약에 그만 탈락하고 말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김우진 심박수가 엄청나게 유명하더라구요. 요즘엔 심박수까지 보여주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제가 평소에 아무것도 안할때 워치에서 평균 70 정도를 보여주는데 김우진 선수가 경기 때 나오는 선박수가 제가 아무것도 안 할 때랑 비슷하더라고요. 거의 활쏘기를 그냥 휴식하듯이 할 수 있다니 엄청난 평정심을 가진 것 같아요. 사실 김우진 양궁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다른 양궁 선수들의 심박을 보아도 너무나 낮은 심박을 보여주고 있어서 얼마나 훈련이 잘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양궁 안산 선수도 경기때 심박이 100을 넘지 않더라고요. 우리나라 선수만 너무 안 올라가서 고장 난 거 준거 아닌가 했어요.ㅋㅋㅋ
양궁 김우진 선수의 탈락은 안타깝지만, 안산 페미니스트 사건이 있었으나 금메달 성과를 이룬 안산 선수가 3관왕 했으니 만족해야겠습니다. 아실 8강도 너무나 잘한 거 아닌가요??ㅎㅎㅎ

여하튼 올림픽이 재미는 있으나~ 몇몇 양궁이나 배구 같은 재밌는 경기 빼곤 사실 별로 관심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시기에 우린 거리두기, 락다운 등으로 집에만 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위험해 보이는 곳에서 고생만 하고 성과가 없을 걸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TV에 본래 보던걸 방송 안 하는 것도 좀.... 나도 루틴이란 게 있는 게 깨지 말아 줘...

그래서 이번 주말에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꺼내 봤습니다.

친구 불러서 소고기 스테이크와 버번위스키 비워주고 보드게임하는 그 맛을 아시나요?ㅎㅎㅎㅎ
술 먹고 게임을 하면 술에 취해서 혼자 한 번만 봐달라며 울거나, 술이 깨거나ㅋㅋㅋ
술 취해서 느린 친구 빨리빨리빨리하면서 멘붕 오게 하는 재미가..ㅋㅋㅋ

저희 집에 보드 게임이 많지는 않지만 가끔 토이저러스에 갈 때면 세일하는 것 하나씩 데려 옵니다.

토이저러스 너무 좋아요. 아이 없어요. 그냥 제가 좋아해요.ㅋㅋㅋㅋㅋ 요샌 뭐 가지고 노나 보면 재밌어요.
레고 같은 것도 재밌고, 새로 나온 로봇 장난감도 재밌고요.ㅋㅋㅋㅋ
집에 있는 보드 게임 중에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건 루미 큐브입니다. 그리고 모노폴리 싱가포르 에디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미 큐브는 보드게임 좀 해보신 분들은 워낙 유명해서 잘 아실 거예요.

마작 카드 같은 블록을 각자 14장씩 받아서 룰에 따라 테이블에 등록하고 모든 카드를 바닥에 내리면 끝나는 게입니다. 루미큐브 규칙, 루미큐브 룰이 기본적으로는 다 같지만 가끔 기억이 안 나서 검색하다 보면 일부 규칙이 다른 경우도 있더라고요. 사실 기본적인 큰 규칙만 지키면 우리끼리 정하면 되니까 크게 문제없습니다. 국제 경기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술 취하면 집중 공격 대상 아니면 자세히 보지도 않습니다.ㅋㅋㅋㅋ
루미큐브가 4명이서 하면 그래도 게임이 빨리 끝나는 편인데 두 명이 하면 카드도 엄청 많이 먹어야 하고 끝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러니까 보드 게임은 3명 이상 모였을 때 하는 게 좋습니다. 둘이서는 절대 하지 마세요. 한게임을 한 시간 하고 있으니까 너무 힘들 더라고요. 그런데 둘 다 무승부나 폐배는 인정할 수 없는 것.. ㅋㅋㅋ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기 때문에 너무 피곤합니다.ㅋㅋㅋ
루미큐브 2인 절대 하지 마세요!! 3명 이상 추천드립니다.

루미큐브 하는 법 간단하게 알려 드릴게요. (사실 잘 잊어버려서 제가 기억하려고..ㅎㅎ)

우선 각자 카드 14장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등록은 최소 합계 30 이상 가능합니다. 등록 후에 다른 사람이 버린 카드에 등록 가능합니다.
등록할 때 같은 숫자끼리 3개-4개(색 중복 안됨.), 연결된 숫자 같은 색 3개 이상 가능합니다. 이후 테이블에 깔린 카드에 추가는 1장씩도 내릴 수 있습니다. 끝.
루미큐브 어려워 보이지만 할 줄 아는 친구랑 하면서 지면 딱밤 맞으면서 배우시면 됩니다.
맞으면서 배우는 게 제일 빠릅니다!! ㅋㅋㅋ

그리고 모노폴리 싱가포르 에디션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모노폴리와 비슷한 부루마블이 유명합니다.

모노폴리를 일본에서 개량한 게임이 부루마블이라고 들었습니다. 게임 방식의 거의 비슷한데 한 가지 다른 점은 빌딩을 플레이어들끼리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며, 가격은 플레이어들끼리 알아서 네고 하시면 됩니다. 특정 색의 땅을 다 모아야 가능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초반이 지나고 나면 거래를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모노폴리는 에디션이 매우 많아요. 에디션마다 땅의 이름이나 룰도 약간씩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현재 보유한 건 싱가포르 에디션입니다. 그래서 땅의 이름이 싱가포르의 동네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뭔가 아는 이름으로 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있고, 몇몇 가보지 않은 동네가 나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땅의 색별로 가격대 가 다릅니다. 어디가 부촌인지 알 수 있습니다.ㅋㅋ 그래서 땅 사면서 부자 동네를 가지게 되면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역시 최고 재밌는 부분은 플레이어끼리 땅을 사고팔고, 호텔 지은 땅에 걸려서 대출받고 파산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아주 재밌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부루마블이랑 다른 점이 땅을 담보로 은행 대출이 가능합니다. 뭔가 실제 경제 활동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경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해보면 각자의 영업 스타일도 알게 됩니다.
저는 절대로 세이프하게 플레이하는 스타일입니다. 팔면 위험해 보이면 적절한 값을 치르지 않으면 절대로 팔지 않습니다.ㅋㅋ
모노폴리는 내가 내 땅에 다시 갔을 때 건물을 짓는 시스템이 아니라 언제든 내 턴에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팔고 그다음 턴에 바로 호텔이 올라가 있을 수도 있고, 거길 내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판 값보다 몇 배로 통행료로 지불하게 됩니다.
제 스타일이 상대에겐 답답하지만 저는 이기는 게임만 하자는 주의입니다. ㅋㅋㅋ

보드게임이 외에도 재밌는 게 많아 보이던데 사실 많이 알지 못해서 구매를 못하고 있습니다.
락다운인 이 마당에 혹시 집에서 가지고 놀기 좋은 것 있으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