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금기의 와이프 운전 연수, 싸우지 않고 잘 하는 법.

JeffChoi85 2021. 8. 27. 18:31

운전 연수는 가족끼리 하면 사이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하죠? 저는 다행히 살아서 끝났습니다.

운전 연수 하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다음 글을 읽어주세요. 도로 연수 또는 시내 연수받는 방법 또는 해주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운전 연수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다음 글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부디 글을 읽고 도로연수도 잘 끝나고 안전 운전하는 운전 달인이 되길 바랍니다.

와이프는 자전거 조차 한국에서 한번도 타보지 않았습니다.

걸어 다니면서 참새가 바닥에 있으면 내가 밟으면 어떻게 해 하면서 걱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자동차의 핸들을 본인이 잡아볼 거라고는 평생 동안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몇 년 전 와이프가 한국에서 잠시 직장을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한국에 있는 김에 면허를 따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진짜 운전을 해야겠다기보다 최소한 면허라도 따면 조금 덜 무섭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도로 상황이라던가 신호라던가 가 하는 것을 운전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전혀 몰랐습니다. 보통 운전을 안 하는 사람들은 차가 다니는 길이랑 사람이 다니는 길이 완전히 달라서 바로 코 앞 같아도 건널 수 없거나 갈 수 없는 길도 있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가끔 누군가 태워 줄일 이 있을 때 길 건너에 내려주면 되지 왜 여기에 내려주냐는 둥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턴할 수 있는 곳까지 최소 10분에서 신호 걸리면 20분까지도 걸리는 길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오해를 합니다. ( 그냥 돌리면 안 되냐는 놈은 그냥 손절입니다. 벌금 네가 내냐. 그럴 거면 택시 타지 시키야! )

번호판 가리는 것은 불법입니다. 

필기시험과 기능 시험을 통과하면 연습 면허가 나옵니다.

그리고 중요한 도로 주행 시험을 위해서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주행 코스야 학원에서 뺑뺑이 돌리면서 잘 가르쳐 주기 때문에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핸들과 페달에 익숙해지는 것, 시트 조절, 미러 보는 법, 그리고 주차하는 것에 중점으 두고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은 연습할 공원 같은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주차장은 있는 곳으로 말입니다. 제가 당시에 찾았던 곳은 조정 경기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우 한적했습니다. 조금 연습하다 보니 경비가 와서 운전 연습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차도 사람도 하나도 없었지만 하지 말라고 하니 나와서 인근에 공사로 막혀 있는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절대 차 뒤에 운전연습 같은 표시 붙이지 마세요! 이런 공터에서 연습이 얼마나 중요할까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처음 운전할 때는 자동차 운전석 조차 너무 낯설기 때문에 그냥 앉아서 익숙해지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줘서 운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가장 먼저 할 것은 시트 조정입니다.

이 것들은 운전 학원에서도 잘 가르쳐 주지 않고 교본에도 자세히 나와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트 조정을 해서 서 적당한 시야를 맞추는 것과 내 손에 운전석의 모든 것이 적당한 거리에 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페달에 닿는 발의 거리가 적당해야 오작동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양발로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발을 브레이크와 엑셀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양발 운전을 왜 하면 안 되느지는 아시죠????? 급정거 시에 두 페달에 모두 발이 올라가서 눌려지게 되면 브레이크와 엑셀 중에 누가 이길까요?? 정답은 엑셀이 이깁니다. 엔진 힘이 브레이크보다 강합니다. 우리가 휠 스핀 만드는 레이싱 카를 타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파킹 브레이크가 걸려있어도 엑셀 밟으면 앞으로 갑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엘셀을 밟아도 앞으로 갑니다. 양발 운전하면서 브레이크 밟았는데 앞으로 갔어요. 급발진 인기 봐요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브레이크 밟아서 뒤에 브레이크 등이 들어와도 액셀을 밟으면 차는 앞으로 갑니다. 특히나 조금이라도 움직이던 중에 두 페달 모두 밟으면 무조건 앞으로 갑니다. 운동 마찰계수가 정지 마찰계수보다 작다는 것 모두 과학 시간에 배우셨죠??

그리고 사이드 미러와 룸미러를 조절해서 보여야 할것이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초보일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사이드 미러 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룸미러는 사실 뒷 창을 통해서 자동차가 보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이드 미러는 각도 조정에 따라서 사각지대의 크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사이드 미러를 조정할 때 꼭 알려 줘야 할 것이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과 숄더 체크입니다. 저도 초보일 때 이 사각지대 때문에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미러를 보고 들어갔는데 과속을 하던 차량이 순간 사각지대에 있어서 안보였고 매우 빠른 속도로 제 차를 치고 지나갔습니다. 숄터 체크를 안 한 것과 속도감이 부족했던 게 저의 불찰이었습니다. 사고의 결론은 과속보다 차선을 변경하던 차가 과실이 높기 때문에 6대 4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사이드미러 조정에서 가장 일반 적인 방법을 알려드리면 1열 문 손잡이가 미러의 안쪽 아래 부분에 살짝 걸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 차선 자동차가 미러 가운데로 다가오는 것으로 보이게 조정합니다. 바로 옆 차선 자동차가 멀리서부터 바로 뒤까지 올 때 모습이 잘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미러에서 사라져서 사각지대에 들어가는 순간 살짝의 숄더 체크로 옆 차 앞부분이 보여야 합니다. 그렇게 조정을 하면 양쪽의 차선의 차가 정확히 제 주변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 가능합니다. 이는 차선 변경을 할 때 옆 차선의 차가 나보다 빠른지 느린지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미러에서 옆 차선 차가 점점 커진다면 차선 변경을 하면 안 된다고 꼭 알려줘야 합니다. 미러 조정을 한 뒤에 내가 옆에 서서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단순히 알려주면 가장 좋습니다. "봐봐 내가 이렇게 거울에서 점점 커지면 너보다 빠른 거야 차선 변경 노노~" 사각지대에 서서 거울에 안보이는 것도 꼭 보여주세요. 

그리고 사이드 미러는 1열 문 손잡이에 걸치게 두는 이유는 내 차가 차선 안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기 위해서 입니다. 문 손잡이가 거울에 걸쳐지면 차의 절반 정도가 거울에 비칩니다. 그리고 그 뒤에 차선 또한 보이게 됩니다. 양쪽 미러를 보면서 차선과 자동차 바디 사이의 거리를 보면서 가운데로 달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보통 운전할 때는 본넷은 특정 부분이 왼쪽 차선 어디에 걸리는지를 보고 가운데를 맞추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시야가 다르고 아직 초보에게는 그 위치를 찾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도로 연수를 하면서 가장 많이 지적하게 되는 부분이 오른쪽 차선으로 붙어서 달리는 것입니다. 왜냐면 겁이 나니까 본능적으로 본인도 모르게 왼쪽 차에서 멀어지려고 합니다. 차선 가운데로 가야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본능이 알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의식적으로 사이드 미러를 보면서 양쪽 공간을 똑같이 유지하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 이렇게 보는걸 안 알려주고 가운데로 가라고 성질을 내니까 싸우게 되는 거예요. ㅎㅎㅎㅎㅎ 초보자 눈에는 길 위에 있으면 잘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아직 한가지 더 배우고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핸들 돌리는 방법입니다.

핸들 돌리고 되돌리는데 익숙해 져야지만 커브를 틀 때 자연스러워집니다. 가장 큰 문제는 초보자들은 핸들을 매우 강하게 잡습니다. 핸들은 본인의 컨트롤에 두려고 합니다. 그래서 운전 중에 차가 계속 옆으로 간다는 것을 본인은 잘 알지 못합니다. 정상적인 자동차는 핸들을 잡지 않으면 정확히 앞으로만 갑니다. 그러므로 초보에게 우선 핸들에 손만 올려두면 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대각선 위쪽 양쪽을 잡으라고 교본에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는 핸들 조작이 필요할 때만 그렇게 잡으면 됩니다. 보통 도로에서 커브를 틀지 않을 때는 그렇게 계속 팔을 올리고 있으며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에 힘이 들어가고 차의 방향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와이프에게 힘이 들면 차라리 한 손만 올리고 있으라고 알려줬습니다. 언제든 핸들을 잡아서 돌릴 준비는 하되 평소엔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지해 줘야 합니다. 요즘은 파워 스티어링이 아주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골목길 등을 제외한 일반적인 상황에서 운전 중에 여성도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리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핸들을 돌리는 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초보운전은 당연하게도 핸들을 처음 돌려보기 때문에 최대 몇바퀴 돌아가는지 어디가 중간인지 골목에서 핸들을 많이 돌려야 할 때 빠르게 감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핸들을 정방향으로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아무리 파워 스티어링이 있더라도 움직이는 중에 자연스럽게 핸들을 감아야 빠르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돌리지 못하니 빠르게 돌릴 수가 없어서 커브 중간에 멈춰서 핸들을 돌리고 다시 출발하는 초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핸들을 돌릴 때는 핸들을 밀어서 돌리는 게 아니라 당기면서 돌리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핸들 조작이 많이 필요할 때는 스티어링 대각선 위쪽 양쪽에 손을 두고 운전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내가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면 오른손으로 왼손이 있던 자리를 잡고 오른쪽으로 당기면 됩니다. 그리고 핸들을 완전히 한 바퀴 감아야 한다면 그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왼손으로 왼쪽 대각선 위를 잡아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다시 오른손으로 왼쪽 대각선 위쪽을 잡아서 처음처럼 돌려주면 두세 번이면 끝까지 감을 수 있습니다. 역방향은 정확히 반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이 연습을 재자리에서 여러 번을 해주시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핸들을 돌리는 것을 손으로 익히고 나면 운전 중 커브 틀 때 핸들 돌리는데 정신 팔려서 앞을 안 보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핸들을 정방향으로 두는 방법을 알려주셔야합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에 핸들을 바로 놓지 않고 다음 탈 때 아무 생각 없이 출발했다가 차가 옆으로 가서 옆 차 범퍼에 문짝을 박아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차가 움직이는 중에는 내가 핸들을 돌리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오는 게 빠릅니다. 움직일 때 핸들을 놓으면 바로 돌아온다느 것을 모르는 초보들이 많습니다. 꼭 알려주세요. 그리고 주차 후 정지하고 핸들을 바로 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보통은 후방 카메라가 달려있고 핸들 방향에 맞춰서 움직이는 방향을 예측해주는 선이 나오는 경우에는 간단히 그것을 보고 핸들을 바로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핸들을 정방향에서 끝까지 감는데 몇 바퀴 도는지 확인하고 외워두는 것입니다. 그럼 반대로 그만큼 돌리면 정상이 됩니다. 한참 왔다가 갔다 하고 나면 그것도 잊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그때는 문을 열어서 바퀴가 정상인지 확인하고 시동을 끄시면 됩니다. 주차하고 핸들을 꺾어 놓으면 그만큼 타이어가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옆에 차가 빠져나갈 때 걸릴 수 있습니다. 옆 차바퀴가 꺾인 것을 못 볼 수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운전 연수를 진행하면 드디어 차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도로로 나가기 전에 엑셀과 브레이크의 밟은 감각과 깊이를 익히고 나가야 합니다. 엑셀과 브레이크는 켜고 끄는 버튼이 아닙니다. 게임에서 운전을 하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가고 브레이크를 누르고 있으면 멈춥니다. 하지만 실제 운전에서는 전혀 다릅니다. 차동차에 따라서 운전 모드에 따라서 엑셀의 1미리 밟을 때 붙는 속도가 다릅니다. 평소에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끝가지 밟은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1미리 단위로 아주 세세하게 엑셀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어를 N단에 놓고 엑셀을 아주 살짝 밟으면서 rpm이 올라가고 그 수치에 따라서 차가 내는 힘과 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보통 시내에서 1000~1500 rpm 영역을 사용하므로 그 정도까지 올리는데 엑셀을 얼마나 밟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공회전시키는 게 좀 그렇지만 도로에서 연습할 수는 없으니까 몇 번 밟아보게 합시다. 그리고 정지 상태에서 차를 출발시킬 때 엑셀을 아주 살짝 밟거나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살짝 움직인 후에 움직여 주는 게 차가 움찔하며 출발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차가 움찔 거리는 별거 아닌 움직임에도 초보 운전은 매우 예민한 상태이므로 내가 뭔가 잘못했나 뭐가 박았나 하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세세히 알려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엑셀을 과하게 밟은 채로 정지 상태에서  움직이는 상태로 바뀌게 되면 마찰계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차가 튀어 나가게 됩니다. 

자 드디어 도로로 나갈 수 있습니다! 

운전 연수를 할 때 도로로 나가기 전에 알려줘야 할게 이렇게 많습니다. 저도 사실 이 중 하나도 배우지 않았고 운전을 하면서 불편해서 검색해보고 물어보고 하면서 배웠습니다. 아무도 방법은 알려주지 않으면서 옆에 앉으면 잘못된 점만 그렇게들 지적하는지 너무 짜증이 났었습니다. 제가 감각이 엄청나게 없어서 운전을 못하나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차를 타도 옆이나 뒤에 탄 사람을 오분 컷으로 재워버릴 수 있을 정도는 운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초보는 초보이기 때문에 초보입니다. 학원에서는 면허 따는 노하우만 알려줍니다. 실제 운전하는데 필요한 지식도 시험에 필요한 부분만 알려줍니다. 운전 연수를 해주실 예정이라면 초보의 눈에 맞춰서 자세히 인내심을 가지고 알려주세요. 그럼 완벽한 무료 대리운전기사를 얻을 수 있습니다. ^^b